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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BT산업의 꽃 제약계, 이대로 붕괴 절대로 안돼”

개원의협 김일중 회장,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강력 비판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가 의료계에서는 처음으로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에 쓴소리를 뱉어냈다.

김일중 회장은 “한정된 파이 내에서 약가 인하는 의료비 인상을 가능할 수 있게 하는 여지를 줘 찬성하지만 칼자루를 쥔 정부가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휘두르는 칼날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가 없어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는 그 동안 정부가 휘두른 칼날에 맞았고, 현재도 영상장비 수가 인하나 의료분쟁조정법 등으로 칼날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어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30년 후 대한민국은 BT산업이 먹여 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BT산업의 중심인 제약계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김일중 회장은 약가인하 자체는 필요하지만, 급진적인 정책보다는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계를 보면 제약계 금년 순이익은 1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조 2000억 원 감소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는 제약계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계에서도 약가인하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만큼 약가 인하의 폭을 한자리 수로 축소하고, 5년 이상 장기 계획으로 세워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