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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사면초가 의료계…“집단휴진 카드 꺼내나”

의사회-전공의-의대생 연대투쟁 카운트 다운

의료계가 벼랑으로 몰리고 있다. 의약분업 평가를 둘러싼 복지부와의 대립, ‘약대 6년제’를 둘러싼 정부와 약사회, ‘자보심’과 ‘불법 광고전’으로 인한 한의계와의 갈등이 중첩 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위기로 몰리고 있다.
 
의료계의 이 같은 위기는 의협을 중심으로 ‘집단 휴진’의 초강수를 꺼내들고 실행단계로 점차 치닫고 있어 앞으로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되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의 약대학제 개편정책에 따라 일단 대응 수위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의협이 이미 12일부터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 간데 이어 금주부터는 전공의 들이 투표에 들어가는 등 집단 행동을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가 사실상 ‘집단휴진’을 예고하는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고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의협은 지난주를 고비로 전국적인 집단휴진을 감행하는 비장의 카드를 위한 정지 작업에 착수하여 의료계의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전면적인 투쟁 시기를 조율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전국 의대생들도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대표자 회의를 금주말 개최하여 ‘수업거부’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디-데이’에 대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분업파동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집단 휴진’의 마지막 카드를 쉽게 실행해서는 안된다는 시각아래 분업파동시 상실했던 ‘의권’이 채 회복도 되기전에 또다시 소용돌이에 빠져서는 득보다는 실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 신중한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집단 휴진’ 카드는 내막을 이해 못하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온 ‘의권’의 위상을 쉽게 상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료계는 금주가 ‘약대학제 개편’ 추진에 따른 정부와의 투쟁을 점화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