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는 미국 샌디에고 소재 애나디스(Anadys) 제약을 2억 3,000만 달러에 매입하여 C 간염 치료제 개발을 확보했다.
로슈는 10월 14일자 애나디스의 주가 1.04 달러에 무려 256%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3달러 70센트로 매입했다. 애나디스 이사회는 이를 동의하고 다른 주주들도 동의하도록 권고했다.
애나디스는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 약물인 ANA598을 개발 중이며, 로슈의 페가시스(Pegasys: peginterferon alfa)를 코페가스(Copegus: ribavirin)와 병용하는 제2상을 임상 중에 있다.
또한 애나디스 제약은 C 간염 수용체 7(TLR7) 통로로 거쳐 작용하는 내인성 인터페론 유도체인 경구용 신약 ANA773을 개발 중에 있다.
로슈 연구 책임자 가로드(Jean-Jacques Garaud) 씨는 본 매입으로 회사가 이미 추진 중인 HCV 기술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하며, 강력한 복합 병용요법으로 C 간염을 인터페론 사용 없이 완쾌하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새로운 신약은 바이러스 내성 없이 인터페론을 투여하지 않고 치료하는 추가 작용기전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가시스는 로슈의 거대 품목으로 2011년 9개월 동안 매출이 5% 감소한 10.5억 프랑이었고, 금년 5월 머크와 제휴하여 새로운 HCV 신약 빅트렐리스(boceprevir)를 판매하며 병용요법을 연구 중에 있다.
하지만 현재는 빅트렐리스보다 버텍스 제약의 새로운 C 간염 치료약 인시벡(telaprevir)과 병용하여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