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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타이레놀 부작용, 판매량 10만분의 27에 불과

전문의학회, 타이레놀 위해사례 침소봉대 안돼 제동 걸어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의학전문학회들이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집중 거론됐던 타이레논의 부작용이 판매량의 10만분의 27에 불과해 과도한 경각심 고취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1일 오전 7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관련 10여개 전문학회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전문학회 관계자들은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따른 안전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던 타이레놀의 부작용에 대해서 전문학회 관계자들은 “타이레놀 복용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side-effect 발생 사례까지도 포커스를 둬 마치 타이레놀로 인한 부작용인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학회측은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 문제는 과다복용, 병용금기 약물과의 혼용문제 등 타이레놀 자체의 미미한 부작용과는 차원이 다른 여타 사유로 인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마치 타이레놀이라는 의약품 자체의 부작용으로 인한 위해사례인 것처럼 침소봉대돼서는 안된다”고 의견의 일치를 봤다.

또, “타이레놀로 인한 부작용 사례로 흔히 간독성 유발을 언급하지만 이는 너무 많은 양을 의도적으로 복용한 것”이라며 “한정된 일정 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과량을 복용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도 해외여행을 할 때 외국에서 다량으로 타이레놀 구매가 가능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국을 돌며 다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한 약국에서 다량을 구매하더라도 구체적인 복약지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문의학회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의학회는 “안전성의 문제는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과 계몽, 교육, 홍보 등의 총체적 관리대책이 수반돼야할 문제”라며 “판매장소가 약국 외로 바뀐다는 것이 부작용 발생 여부의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약국외 판매 의약품으로 예시돼 거론되고 있는 의약품을 포함한 모든 의약품은 과다복용시 언제나 부작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문의학회 “타이레놀의 국내 부작용 건수는 판매량의 0.00027%에 불과하다”고 과도한 부작용 담론에 대해 일축했다.

전문의학회는 “의약품 부작용신고체계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와는 다르다”며 “의약품 부작용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라도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보다도 오히려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이 약국외 판매가 이뤄지면 의약품 부작용이 증가할 것이란는 예단은 옳지 않다”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