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임영진)은 리베이트 분배 문제로 교수 간 주먹다짐을 벌인 것에 대해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퍼진것일 뿐”이라고 10일 해명했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A과장과 B교수가 컨퍼런스 문제로 훈계하는 과정에서 주먹다짐이 오간 것일 뿐 리베이트와는 관계가 없다”며 “만약 리베이트가 사실이라면 해당 의사들은 적절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들은 제약회사 리베이트로 조성한 수억원대의 의국 운영비를 나눠 갖는 과정에서 분배 금액 문제로 주먹다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희대병원은 병원장 관리 감독 하에 조사위원회를 구성, 진상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조사위원회에서는 우선 폭행사건에 중점을 두고 조사할 것”이라며 “리베이트와 관련한 조사는 따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환기 내과 관계자들 누구도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을 것"이라며 "만약 리베이트 문제가 얽혀 있었다면 떳떳하지 못한데 어떻게 고소를 하겠냐”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