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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아산 고대안암 등 19곳 수퍼박테리아 보고 안해

44개 병원중 25개 병원만 보고…국립대병원 3곳 포함 무반응

지난해 감염예방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44개 상급종합병원이 수퍼박테리아 표본감식 기관으로 지정된 가운데 25개 기관만 질병본부에 보고하고, 나머지 19개 병원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병원과 국공립 대학 병원도 3곳이나 포함돼 있어 국민적 배신감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전날 감사를 통해 44개 상급종합병원 중 25개 상급종합병원만 보고하고, 19개 병원은 보고조차 하지 않는 다는 설명에 대해 보고를 하지 않는 병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의원에 따르면 수퍼박테리아 감염현황을 제출하지 않은 19개 병원 중에는 국내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경희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을지대병원, 인제대대학교 상계 백병원, 조선대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민간사립대 병원과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국립대병원도 3곳이나 포함됐다.

양승조 의원은 “질병본부는 명단을 공개하면 병원의 참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지만 이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뛰어 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이중 국립대 병원 3곳은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감염현황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은 매우 불량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양 의원은 “병원 명단이 공개될까봐, 자율이기 때문에 그런다면 수퍼박테리아 감염현황을 보고하지 않는 병원들의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국민들로 하여금 믿을 수 없는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