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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북대병원, 조직은행-항암 낮병동 개설

뼈,관절 이식·항암 수술환자 불편 덜어

전북대병원이 지난 1일부터 조직은행과 내과계 항암치료전용 낮병동을 개설에 환자의 불편을 덜게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두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까다로운 허가 심사를 2회에 걸쳐서 통과한 인체조직 이식을 위한 ‘조직은행’을 설립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이 설립 허가를 받은 조직은행은 ‘뼈’를 주요 조직취급품목으로 하고 있어 뼈, 관절 등의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조직은행은 앞으로 인체 조직 기증부터 채취, 저장, 처리, 보관, 분배와 감염, 부작용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특히 조직은행은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환자로부터 추출하거나, 외부에서 기증받은 뼈나 관절을 코디네이터에 의한 적격심사와 항생제 처리, 미생물 검사 등을 거쳐 철저하게 관리하게 된다.
 
이렇게 처리된 뼈와 관절은 ‘신선 동결’ 방식으로 보관한 뒤, 필요한 사람에게 이식수술을 할 때 사용 할 계획이다.
 
조직은행 설립은 뼈와 관절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와 전북대병원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은행 설립에 따라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가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고 합법적인 뼈 이식 수술이 가능해 졌다.
 
또한 병원 측에서도 각종 이식수술을 위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직은행장을 맡고 있는 정형외과 박명식 교수는 “올 1월 1일자로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인체 조직의 채취, 저장, 처리, 보관, 분배는 허가를 받은 곳에서만 이를 취급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병원들이 조직은행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지만 식의약청의 까다로운 심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병원장을 비롯한 진료지원과 등 병원의 힘이 모아져서 조직은행 설립이 가능했다”며 “이로써 전북대병원의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또 8월 1일부터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내과 항암치료 전용 낮병동’을 운영한다.
 
내과 항암치료 전용 낮병동은 72병동에 7인실 규모로 개설되었으며, 폐암 및 종양혈액내과 환자가 주 이용 대상으로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전북대병원측은 “항암치료 시간이 보통 8시간 내외로 소요되는 점을 감안, 당일 항암치료를 마치고 퇴원시킬 수 있는 낮병동을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는 당일 입퇴원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게 됐다.
 
항암치료는 일반적으로 이틀이 소요되었으나, 항암치료 전용 낮병동이 운영됨에 따라 치료시간이 하루로 크게 단축돼 환자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북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낮병동은 이비인후과 및 안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92병동 낮병동과 내과 항암치료 전용 낮병동 등 2개로 늘어났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