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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의총 마지막 카드 승부수 띄워

(상보)릴레이 농성 시작…회장실 및 동아홀 점거 등 의견 나와


전의총 및 일반회원들이 경만호 회장 퇴진 및 비대위 구성을 촉구하는 마지막 승부수 카드를 꺼냈다.

노환규 전의총 대표와 함께 2~3명씩 1일주일 동안 릴레이 농성에 들어간 것.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과 일반회원 50여 명은 26일 오전 7시에 진행될 115차 상임이사회 참관을 위해 모였지만 상임이사회가 당초 동아홀에서 서울 팔레스 호텔로 장소를 옮겼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격분해 회장실 점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의협 직원들과의 실랑이가 벌어졌으며, 회원들은 2층 접견실의 집기를 모두 드러내고, 회장실 문을 뜯고 진입하려 했지만 경찰이 출동해 무산됐다.

그 이후 회원들은 3층 동아홀에서 이후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한 회원은 매주 상임이사회가 개최되는 목요일 아치마다 농성을 벌이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농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고강도의 농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에 개원한 A 회원은 “노환규 대표가 단식 농성에 들어간지 오늘로서 3일째 된다”며 “노 대표가 단식을 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1주일이기 때문에 1주일동안 짧고 강하게 우리의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 회원 2~3명이 조를 이뤄 노 대표와 함께 자리를 지키면서 온라인상에서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만호 회장 퇴진과 비대위 구성을 위한 불씨 역할을 하면 된다”며 “불씨가 시도의사회 회장 및 의료계 리더들에게 옮겨 붙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의총과 일반회원만으로는 의협을 변화시키기 힘들다”며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회색지대에 있는 회원들과 연대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B 회원은 “동아홀을 점거하든 회장실을 점거하든 해야 효과가 있다”며 “노환규 대표의 단식농성 자리를 동아홀로 옮겨야 한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노환규 대표는 단식 농성의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회원 중 일부는 경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회장실내 접견실을 점거해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전의총과 일반회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의사협회 집행부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노환규 대표는 25일부터 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경만호 회장의 퇴진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의사협회측은 노 대표의 단식농성에 대해 25일 저녁 5시 30분 경 전의총 사무실에 공문을 보내 저녁 6시까지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