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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중소병원 인력난 해결 “행동없는 말은 무용지물”

김영훈 학장, “Working Hard에서 Working Smart형으로”


중소병원이 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차한 말과 선언적 비전이 아닌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대한중소병원병회 제21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김영훈 을지대학교 보건산업대학장은 ‘병원의 인력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한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소병원 인력난은 병원의 본질적인 기능수행마저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영훈 학장은 “중소병원이 인력난으로 기능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마디로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현상과 함께 의료인력도 대형병원으로 쏠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병원이 겪고 있는 인력난은 쉽게 말해 ‘총체적 난국’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어떠한 하나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영훈 학장은 “만성적이고 근시안적으로 접근하거나 행동의 변화 없이 홍보용 언어로 구사하는 인적자원 전략은 모두 모용지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의 경쟁력이 병원의 경쟁력이고 사람의 차이가 성과의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김 학장은 “병원별 비전과 미션, 전략 그리고 인재역량 모델에 따라 인재를 채용 선발하고, 평가 보상하는 일련의 과정을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면서 “막연하고 추상적 관점이 아닌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성과지향적인 인재경영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학장은 공유가치나 조직정신이 없다면 작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조직 내부의 괴사가 일어나게 되거나 심하면 절단을 해야하고, 결국 조직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김영훈 학장은 경영진의 사고의 변화를 주문했다. 경영진이 조직공동체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 만약 경영진이 조직공동체적 사고를 가지지 못할 경우 존경은커녕 조직을 이끌기도 어렵기 때문.

김영훈 학장은 “지금의 시대는 병원경영에 대한 지적능력이 형성되어 있으므로, 인재경영ㅇ을 통한 성과주의 인사를 구현할 수 있는 적기에 있다고 본다”며 “낮은 성과, 낮은 보상과 같은 Working Hard형 병원이 아닌 질적 근무시간, 높은 성과, 높은 보상으로 이루어지는 Working Smart형 병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