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축구부(Position)가 지난 7월 29~30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개최된 2005년 전국의과대학축구대회(전국 Medical League)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1998년도에 창단된 영남의대 축구부 Position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전국 의과대학 최강 축구팀의 전통과 면모를 갖춰 축구명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축구부 한 학년에 적게는 15명부터 많게는 25명 정도로 전체 회원수는 80명 정도에 이른다.
축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성호(43세, 신경외과 교수) 지도교수는 “이는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 학창생활에 임하며, 축구를 통한 체력 향상과 구성원들간 끈끈한 유대관계 및 인화를 최대 목표로 다져온 결과”라며 “이제는 타 의과대학 축구팀들이 ‘타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축구부 Position’을 외치고 있을 정도로, 우승하는 것 보다 전통을 이어 나가고 지키는 것이 더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하지만 단지 우승만이 목표가 아니라, 우리 선·후배 회원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처럼 축구를 통한 감동, 교훈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1999년도에는 일본에 원정, 당시 구마모토 의과대학 축구부와 친선경기를 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격년제로 일본 의과대학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지속적으로 갖고 양국 의과대학간 상호교류와 우의를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