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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순천향병원, 내ㆍ외과 협진 치료효과 극대화

미세 암전이 실시간 확인, 내시경 치료 안정성 확보

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수술할 경우 내ㆍ외과 협진을 통해 예측하지 못하는 미세 암 전이까지 찾아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소개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암센터 조주영 교수팀(진소영, 김용진, 조원영, 강은정, 복현진)은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과 동시에 복강경을 이용한 감시 림프절 운항술(ESN,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with sentinel node Navigation)로 미세 암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시술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실시할 경우 5%미만에서 예측하지 못하는 미세 암전이가 발생할수 있지만 이같은 내ㆍ외과 협진으로 미세 암전이를 실시간 확인할수 있어 내시경 치료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주영 교수팀에 따르면 수술방법은 소화기내과팀이 내시경으로 위암 조직을 절제하면 외과팀에서는 복강경을 이용해 감시 림프절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 병리조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병리검사 결과, 미세암 전이가 발견되면 외과적인 절제술로 치료를 하고 전이가 없으면 내시경 수술만으로 치료를 마치게 된다.

조주영 교수팀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5명의 조기위암 환자를 ESN으로 검사해 1명의 환자에게서 미세 전이를 확인하고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주영 교수는 “치료 내시경과 복강경을 동시에 시행하는 다학제 치료의 만남으로 위를 잘라내지 않고 보존하기 때문에 외과적 절제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술 후의 부작용이 없으며 이로 인해 위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조주영교수팀이 새롭게 시행중인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과 동시에 복강경을 이용한 감시 림프절 운항술은 일본의 가고시마의대에서 15명에게 시행한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