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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남대병원, 백선증중 발 무좀 전체 62.3% 차지

무좀 치료환자 8년간 분석…남성이 여성보다 유병률 높아


전남대학교병원(원장 송은규) 피부과에서 백선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총 25,682명(연인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환자가 16,730명(65.1%)으로 여자환자 8,952명(34.9%)보다 1.9배 많았다. 백선증 질환중 발가락 사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허물이 벗겨지고, 악취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 백선증 환자가 가장 많은 15,991명(남자 10,266명, 여자 5,725명)으로 전체환자의 62.3%를 차지했다.

이어 초기에 각질이 일어나 붉은 반점이 발생하며, 주변부로 퍼져나가면서 뚜렷한 융기가 신체부위에 발병하는 체부 백선증 환자가 3,691명(남자 2,348명, 여자 1,343명)으로 14.4%, 각질이 덮인 홍반으로 시작해 주위로 퍼지는 완선증 환자가 2,551명(남자 2,089명, 여자 462명)으로 9.9%를 차지했다.

이어 머리에 원형이나 타원형의 경계가 뚜렷한 인설반이 발생하며, 증상이 심하면 머리털이 빠지거나 쉽게 부러져 부분적으로 탈모현상이 생길 수 있는 머리백선 환자가 1,030명(남자 617명, 여자 413명)으로 4.0%, 발톱이나 손톱이 두꺼워지고 색깔이 혼탁해지면, 진행되면 부스러져서 정상형태를 잃게 되는 손발톱백선 환자가 1,012명(남자 570명, 여자 442명)으로 3.9% 등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276명(20.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759명(18.5%), 30대 3,963명(15.4%), 60대 3,795명(14.8%), 20대 3,278명(12.8%) 등 연령과 상관없이 넓게 분포하고 있었다.

연도별로는 2003년 2,925명(남자 1,891명, 여자 1,034명), 2006년 3,066명(남자 1,970명, 여자 1,096명), 2010년 3,390(남자 2,193명, 여자 1,19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0년 ‘백선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 분석발표(2005년 ~2009년)에 의하면 진료인원이 2005년 221만명에서 2009년 238만명으로 4년간 17만명 증가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전남대병원 피부과 김성진 교수는 “무좀의 초기에는 피부의 장벽기능이 손상되어 급성기에는 진물이 나거나 붓는 경우가 있고 이때 바르는 약이 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항염증효과가 있는 과망간산 칼리나 붕산액, 식염수 등으로 시원하게 찜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발 무좀이 치료됐다고 해도 이를 지속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씻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건조시키며, 신발은 여러 켤레 바꿔가면서 신고 잘 말리는 것이 좋으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을 다녀오면 깨끗하게 발을 씻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