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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 유럽 공포 빠뜨린 “슈퍼박테리아 원인 찾았다”

병원성 대장균의 변종…중앙아프리카 변종과 상당 부분 일치

[쿠키 과학]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독일을 중심으로 다수의 사상자 낸 박테리아가 '병원성대장균(E.coil)'의 변종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ECDC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병의 감염인자가 ‘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Shiga toxin-producing Escherichia coil STEC)’으로 불리는 변종 박테리아로 판명됐다”며 “드물게 생성되는 박테리아라고 추정했던 STEC가 이번 감염사태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동성 선전의 BGI 게놈연구소도 이날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BGI연구소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성공적으로 판독했다”며 “잠정 분석에서 이번 감염사태는 전적으로 이 변종 박테리아가 병원성대장균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BGI 연구소는 변종 박테리아가 기존 병원성대장균과 다르지만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만 있는 변종과 상당 부분 일치되는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슈퍼 박테리아 감염자 수가 16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WHO는 현재 독일에서만 1064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고, 이중 470명은 급성신부전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감염 사례는 독일을 비롯해 유럽 9개국에서 보고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