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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발기부전치료제 사용시 일시적 귀를 멀게 한다고

PDE-5 차단제에 의한 청각 상실 증가, 부작용 인식 절실

그동안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비아그라 등 유사 발기부전 치료제와 청각 상실과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런던 로얄 마스덴병원 및 버킹엄셔 소재 스토크 만데빌병원의 연구자들은 화이자의 비아그라(sildenatil)를 비롯해 릴리의 시알리스(tadalafil), 바이엘의 레비트라(vardenafil) 등 발기부전에 사용되고 있는 PDE-5(phosphodiesterase type 5) 차단제의 사용이 청각 장애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발표했다.

학술지(The Laryngoscope)에 발표된 이번 결과는 PDE-5 차단제 투여로 인한 일시적 청각 상실 사례와 관련해 문헌과 의약품 감시기관으로부터 얻은 총 47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일시적인 청각 상실의 경우 사례의 88%가 한쪽(좌·우 청각 상실 분포는 균등)만 청각을 잃었으며, 66.7%가 PDE-5 차단제를 투여한 후 24시간 이내 청각을 상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50% 이상이 비아그라 사용으로 인해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47건 사례 이외에도 PDE-5 차단제 사용 후 청각을 상실하는 사례가 240건이나 추가 집계됐다. 이들 보고는 미국 FDA 부작용 보고 시스템이나 임상 연구에 접수됐으나 동반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최종적인 보고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연구진은 “PDE-5 차단제의 생리적 작용기전을 통한 청각 상실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약물을 처방하는 의료진들은 치명적인 부작용에 대해 사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 2007년 미 FDA는 PDE-5 차단제의 청각 소실 가능성을 제품에 확실하게 표시토록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