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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의료원 1일외래 1천명, 동북부 병원 초긴장

진료시작 두달 병상가동률 100%-인근 병원들 '관망중'


중랑구로 이전해 다시 문을 연 서울의료원의 1일 외래환자가 무려 1천여명에 이르면서 동북부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기존 병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의 1일 외래환자는 지난 3월 25일 500여명의 진료를 시작 한 이후 지난달 700~800명 선을 기록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1천여명으로 훌쩍 치솟았다. 환자가 많은 날에는 1200~1300명에 육박할 때도 있다. 이에 의료원이 위치한 서울 동북부 인근 지역의 병원들은 긴장하는 기세가 역력하다.

특히 서울의료원은 아직 정식개원을 하지도 않은 상태인데도 100% 병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300병상만을 가동하고 있지만 오는 25일 정식개원을 한 후에는 623병상 모두가 정식으로 운영된다.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환자들의 구성이 동대문구와 중랑구, 성북구 등 서울 동북부지역의 주민들을 비롯해 남양주와 구리, 별내 지역의 주민들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렇다보니 인근 지역에 위치한 일부 병원들도 환자의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가까운 경기도 지역의 모 대학병원 관계자는 “서울의료원으로 인해 외래환자의 이탈도 일정 수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료원 인근에는 경희의료원과 상계백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원자력 병원 등이 포진해있는 상황.

서울의료원은 이들 병원과의 경쟁력에 대해 “수익 위주가 아닌 모든 시민을 위한 저렴한 공공 병원이 운영의 관건인 만큼 경쟁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모든 건 환자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여유를 내비쳤다.

진료시작 2개월여, 정식 개원 전 이미 지역에서 중요한 병원으로 입지를 다지는데 두각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자리매김 할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