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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폐암 조기검진, 사망률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어

원자력병원, 폐암 CT조기검진 주제로 국제워크숍 개최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폐암센터에서 폐암의 조기검진을 주제로 14일 오전 9시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 워크숍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의 흉부CT촬영을 통한 폐암 조기검진 현황 및 발견된 폐 결절(작은 혹)에 대한 방사선학적, 병리학적, 외과적 고찰과 해외 최신 지견 등 폐암의 조기검진과 관련한 강연이 14가지 주제로 열린다.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0~80%에 이르는 등 조기진단 시 완치율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이후 CT(전산화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를 이용한 폐암 조기검진의 효과에 대한 대단위 연구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지난 2010년 10월 美 국가 폐암검진 임상연구 NLST(National Lung Cancer Screening Trial)의 발표에 따르면 폐암 고위험군(55세~77세, 흡연자)을 대상으로 흉부CT촬영을 이용해 폐암 조기검진을 실시한 결과, 단순 흉부촬영을 실시한 군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20% 이상 줄었으며, 전체 사망률도 7%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표 이후 각국에서는 CT를 이용한 폐암 조기진단의 역할 및 비용-효과 분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연구 이전에는 폐암의 조기검진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이번 학회에는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암검진사업 책임자인 로버트 앨런 스미스 박사(Robert Alan Smith), 일본 폐암 CT검진 프로젝트 책임자인 토미오 나카야마 박사(Tomio Nakayama) 및 국내 전문가, 보건복지부 국가암검진사업과장 전재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등이 참석한다.

한국은 높은 흡연율과 더불어 폐암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에서는 폐암이 제외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조기검진 확대를 통해 폐암의 완치율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원자력병원 폐암센터는 이번 국제 워크숍에서 폐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학술적 논의와 함께 폐암의 조기검진에 대한 국가적 관심 및 지원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