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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중앙대병원, 방사선량 최소화한 고화질 CT 도입

기존 CT대비 80% 감소

중앙대학교병원이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최첨단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 단층촬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도입, 장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최근 기존 CT에 비해 80%까지 방사선량을 감소하는 CT를 도입했다”며 “이로써 1회 CT 촬영에 1-2mSv 정도의 방사선량으로 촬영이 가능해 잦은 CT 촬영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로 인한 방사선 노출로 방사선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과 관심이 높다.

방사선은 허용 기준치 이상 노출될 경우 불임, 백혈구감소, 백내장, 갑상선 장애, 피부 홍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유전자 변이로 인한 백혈병, 유방암 등 암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피폭선량 4000mSv 이상을 일시에 받았을 경우에는 30일 안에 50%의 사람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방사선은 양날의 칼과 같아서 의학 분야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특히 건강검진 등에 흔히 쓰이는 CT가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CT는 방사선의 한 종류인 엑스선을 사용하며, 엑스선 튜브가 회전해 인체를 투영하고 그 정보를 컴퓨터 신호로 재구성함으로써 인체의 단면 모습을 영상화한다. 이 검사법은 고통이나 통증 없이 인체내부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CT 촬영에 있어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어느 정도 일까?

병원에서 환자가 CT 1회 촬영 시 노출되는 방사선은 약 8-10mSv 정도이며, 연간 250mSv이하의 방사선 노출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권고안에 따르면 연간 10회의 CT, 연간 1000번의 흉부 단순촬영은 저수준의 허용 방사선노출로 정의하고 있어 이정도의 방사선량은 미미한 정도다.

하지만 여러번 반복해 CT 검사를 받아야 하는 중환자나 성장 단계에 있는 유․소아의 경우는 가능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중앙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심형진 교수는 “무분별한 CT 촬영이나 장시간의 심혈관조영 혹은 중재(인터벤션)시술을 받는 경우 인체에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