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천식·비염환자 급증따라 사회적 비용 8300억원 들어

외래진료비-약제비 증가일로…전체 사회비용 중 56~76%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연간 사회적 비용이 무려 83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됐으며 이중 외래진료비와 약제비의 비율은 56~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통계청의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천식에 대한 사회적 비용은 5253억 원에 이르며 환자 1인당 66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직접비와 간접비를 합산한 것으로 직접비에는 입원ㆍ외래진료비와 약제비ㆍ교통비가 포함됐으며 간접비에는 질병과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력의 손실, 가족의 간호 시간 비용 등이 집계된 결과다. 환자기준은 3회 이상 외래방문을 적용해 보수적으로 추계했다.

우선 천식에 대한 분석결과, 총 비용 중 입원ㆍ외래진료비와 약제비의 비율이 각각 32%, 24%로 총 5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1인당 비용이 가장 큰 연령대는 1백만 원~129만원의 비용이 드는 40~60대 였으며 총 금액의 30%는 10세 미만의 어린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석준 교수는 이에 대해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유방암과 위암, 뇌졸중, 당뇨에서 발생된 비용보다는 적지만 자궁경부암과 B형간염, 알레르기비염보다는 큰 금액으로, 유병률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천식의 경제적 부담의 크기는 계속해서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과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총 306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에서 외래진료비와 약제비는 각각 46%, 30%로 총 비용의 약 76%에 달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1인당 비용은 7만 1000원으로 천식환자의 1인당 비용에 비해 11% 수준이었으나 유병환자 수가 많아 총 비용은 천식의 약 60%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 윤석준 교수는 “보수적 추계임에도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연간 약 83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외래진료비와 약제비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적으로 외래중심의 의료 이용을 요구하는 만성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병률 증가로 인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