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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문과목미표시, 매해 증가하더니 5천여 곳 넘어

개원가 전체 18%…산과ㆍ가정의 줄고 소청과 점차 늘어

매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이 올해 1분기들어 5천여 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11년 1분기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총 의원은 2만7,638개 기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71개 기관이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동안 증가세를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던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이 5천여개 기관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은 5,012개로 전년동기 4,867개 기관보다 145개(3%) 기관이 늘어났으며, 전체 의원의 18%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원인은 전문과목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빚어진 현상. 수요가 적은 전문과에서 급여진료의 활성화를 모색한다고 해도 수가 인상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의 생존을 위한 비급여 진료로의 전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기능재정립을 발표, 이에 따라 개원가의 전문과목미표시 증가세가 감소할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1분기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을 살펴보면, 산부인과와 가정의학과의 경우 매해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는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최근 3년 사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산부인과와 가정의학과의 감소세는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의 대표자 자격종별 현황만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2010년 자료에 의하면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의 대표자 자격종별 현황을 보면 가정의학과, 외과, 산부인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경우는 미표시 개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의미표시 개원은 지난 2007년 1412명에서, 2008년 1464명, 2009년 1538명, 2010년 1594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났다.

이어 산부인과 전문의의 미표시 개원은, 저출산과 경영난 등을 반증하듯 2007년 435명이던 것이 2008년 508명, 2009년 555명, 2010년 592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으로, 정부의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에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