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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이화의료원, “텃밭 가꾸며 희망을 심어요”

암 환우 위한 ‘희망 텃밭’ 조성…초록나무 캠페인 전개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암 환우들에게 치유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정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희망텃밭’을 조성했다.

이화의료원은 14일 이대목동병원 내 마련된 텃밭에서 서현숙 이화의료원장, 문병인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이주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항암사업부 이사, 남미정 여성환경연대 대표와 암 환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텃밭 가꾸기 행사를 가졌다.

희망 텃밭은 암 환우가 유기농 방식으로 채소를 직접 키우고 수확해 이를 시식해보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 격려하며 삶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과 암 환우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텃밭 교육 전문가의 지도 아래 감자, 상추 및 쑥갓, 열무 등 각종 채소 씨앗을 심으며 암환자들의 완치를 위한 희망도 함께 심었다.

이번 행사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여성환경연대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암 환우들에게 긍정적 정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록나무 캠페인’의 첫 런칭 행사로 실시됐다.

‘희망텃밭’ 가꾸기는 11명의 암 환우들이 참여해 7월말까지 오이, 수세미, 가지, 고추 등 각종 열매 작물 심기와 풀 매기, 천연 방충액 뿌리기, 새싹을 관찰하고 자신의 정서와 연결해보는 ‘새싹과 대화하기’, 건강요리전문가 초청 ‘봄 채소 샐러드 요리 만들기’, ‘항암 식단 구성법 강연’ 등 암 환우를 위한 다양한 정서 체험 프로그램과 마무리 활동으로 수확한 작물로 만든 요리를 나누는 텃밭 파티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에서 암 환우를 위한 초록나무 캠페인을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희망 텃밭 가꾸기는 이화의료원이 단순히 암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환우 마음의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희망 텃밭 가꾸기와 더불어 4월 중 드라마 치료와 연극 공연을 통해 암 환우의 정서 체험을 돕는 연극 워크숍 ‘날개를 달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여러 명의 드라마 치료 전문가와 연극인 김갑수 씨도 참여해 암 환우들이 밝고 긍정적인 정서를 쌓아나가는 것을 도와준다.

여성환경연대 남미정 대표는 “ ‘초록나무’라는 캠페인 이름에는 암 환우들이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초록빛 나무 그늘이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며 “희망 텃밭, 연극 워크숍 등 초록나무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재능 기부자들이 암 환우의 정서 치유를 돕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그 동안 유방암 환우 모임인 이유회와 부인암 환우 모임인 난초회 등 여성암환우회 활동 활성화와 노래교실, 국선도, 글쓰기 교실, 오카리나 교실 등 차별화된 통합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암 치료와 암 환우들의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