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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인공심장박동기 1000 례 달성

“서맥성 부정맥 환자에 유일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평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팀이 지난 2월 인공 국내에서 세 번째로 심장박동기 시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김준수ㆍ온영근ㆍ허준ㆍ박승정 교수팀은 인공 심장박동기 시술이 지난 94년 10월 3건을 시작으로 2000년 52건, 2010년 135건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삼성서울병원은 “인공 심장박동기 시술이 서맥성 부정맥 환자들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인공 심장 박동기는 심장 상부에 위치한 동방결절이라는 작은 부위에서 분당 60~100회 정도의 전기적 자극을 주는 것과 같이 인공적으로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 심장을 뛰게 하는 기계 장치다.



최근에는 배터리 기술의 향상으로 인해 인공 심장박동기의 수명이 10년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전자공학의 발달에 힘입어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박동기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그러나 우리나라의 인공심장 박동기 시술은 일본 등에 비해 3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서맥성 부정맥에서의 인공심장 박동기 시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확산이 중요한 상황이다.

인공 심장박동기 시술을 주로 받아야 하는 서맥성 부정맥은 정상인의 경우 심장이 분당 60~100회 정도 뛰는데 비해 40회 이하로 느리게 뛰면서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서맥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박출량이 감소해 주요 장기의 혈액순환 장애가 따르게 되므로 무기력과 피로감, 운동능력 감소, 호흡곤란, 뇌기능 저하, 어지럼증, 실신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킨다. 심할 경우 심장돌연사나 실신으로 인한 얼굴과 머리의 심각한 외상도 종종 발생한다.

이같은 서맥성 부정맥은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해 인공 심장박동기 삽입술이 거의 유일한 치료법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인공 심장박동기 시술을 통해 사망률 감소와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부정맥팀 김준수 교수는 “인공 심장박동기 시술은 서맥성 부정맥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환자의 생명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며 “급격한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서맥성 부정맥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인공 심장박동기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증가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