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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환인제약, 내년 치매치료 천연물신약 출시 가시화

참당귀 기원 개발 ‘INM-176’ 3상 임상결과 식약청 제출

환인제약이 국내 최초로 치매 치료 천연물신약 ‘INM-176’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환인제약(대표 이광식)은 식약청에 ‘INM-176’의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2012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허가 절차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INM-176’은 국산 천연물 신약 소재 중 기억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참당귀 (Angelica gigas) 를 기원으로 개발된 치매 치료제다.

주요 성분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 뇌 내 신경전달 물질인 Acetylcholine 농도 증가 작용, 치매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는 -amyloid 응집 억제 작용, 그리고 항산화 작용을 통한 신경세포 보호 작용 등의 약리 기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환인제약은 2006년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이후, 지난 2008년부터 기존 치매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Donepezil을 대조약으로해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총 19개 대학 병원에서 260여명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INM-176’를 투여했다.

그 결과, ‘INM-176’의 유효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안전성 면에서도 소화불량, 오심 등 경미한 위장관 부작용을 제외하고는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관찰돼 치매 치료제로서의 유용성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고령화 사회에 따라 만성, 퇴행성 및 복합 질환 등이 점차 늘어나고 노인 인구에서 치매의 유병율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세계적으로 부작용 없이 장기간 투약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한 신약 파이프 라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INM-176’과 같은 천연물 소재의 치매치료제 개발은 시장에서 비교 우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이 다국적회사의 오리지날 제품을 중심으로 매년 꾸준하게 성장해 현재 약 1000억원 시장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환인제약은 2012년 하반기 발매를 본격화하면 발매 3년 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측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주력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순수 국산 천연물을 기원으로 하는 치매 치료 신약 개발과 함께 현재 연구 개발 중인 혈전증 치료제, 천식 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효능군의 천연물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문화 영역을 구축, 상위 제약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