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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구제역으로 생긴 스트레스 환자에 '미술치료' 효과

김선현 교수팀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 심각한 우울증 초래”

구제역피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심리안정 미술치료가 실시됐다.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팀은 “이천에서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군인들 중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고위험군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올해 1월부터 진행됐으며 고위험군 외상 후 스트레스 환자가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이천 정신보건센터와 군부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시행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성폭력이나 연평도 포격사건, 천암함 사건처럼 일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난 위협적인 죽음의 경험과 같은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에 일어나는 특수한 정서적인 감정이며 정신과적 증후군이다.

특히 외상적 사건 경험 후 보통 3개월 이내에 이 증후군이 나타나지만, 30년 후에 발병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변화하고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더욱 악화 될 수 있는 위험한 정신질환이다.

스트레스는 검사결과를 통해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는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과도한 불안과 걱정, 불면증 등으로 심각한 우울증까지 초래 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김선현 교수팀이 진행하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대상자들이 그림이라는 시각매체를 사용해 인간 내면의 심상을 표현하게 함으로써 무의식 속의 자가 치료 능력을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치료법이다.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는 "구제역에 직, 간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 불면증뿐 아니라 이를 간과 할 시에는 우울증으로 발전 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와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팀은 지난 천암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때에도 당시 지역 주민 및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구제역 관련 살처분 전국 158개의 정신보건센터와 공공의료원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1월 11일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