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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내의료진, 습관성 유산 일으키는 단백질 발견!

백광현 교수팀 "유산환자 ITI-H4 단백질 정상 보다 짧아"

국내의료진이 습관성 유산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강남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소 백광현 교수팀은 “원인불명인 습관성 유산 환자의 ITI-H4 단백질이 정상 보다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는 혈액검사만으로 선별이 가능해 습관성 유산 환자의 진단과 치료길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습관성 유산은 임신 초기 20주 이전에 3번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되는 여성 불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임산부의 15%에 해당하는 여성들이 유산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3명 중 1명은 습관성 유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습관성 유산의 50% 이상은 그 원이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백광현 교수팀은 습관성 유산환자 29명과 정상 여성 28명의 혈액검사로 단백질의 성분과 특성,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65%이상의 습관성 유산 환자에게서 짧은 형태의 ITI-H4 단백질이 나타났다고 교수팀은 밝혔다.

백광현 교수는 “원인 모를 습광성 유산이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어 이번 연구결과가 습관성 유산의 예방과 치료에 큰 기여를 할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열린 미국 생식의학회와 유럽 산부인과학회에서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