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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만성질환자, U-헬스 서비스에 이용 의향 높아!

산업연구원, 서비스대상 지역 및 환자 허용범위 넓혀야

U-health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만성질환자들의 관심과 이용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논의되고 있는 U-health 서비스대상 지역의 확대 및 환자 허용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U-health 서비스의 소비자 인식 조사와 활성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활용 범위와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산업연구원은 유헬스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활용가능성, 허용범위 확대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는 개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무조사 결과, 원격의료서비스와 원격건강관리서비스의 이용 의향은 각각 응답자들의 62.4%, 64.2%가 ‘본격적인 도입 5년 이후에 이용’이라고 응답했다. 또, 91.6%의 대다수 응답자는 유헬스 서비스가 활성화되어도 기존의 대면진료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것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유헬스 서비스 이용 의향과 관련해 가구 내 만성질환자 존재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다.

만성질환자 가구의 원격의료와 원격건강관리서비스의 인지율은 각각 35.3%, 28.8%로 만성질환자 비존재 가구의 28.0%, 21.0%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자 가구의 양 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향 비중도는 각각 30.0%, 27.5%로 높은 양상을 보였다.

허용범위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도시지역 거주자 대상 원격의료서비스 허용에 대해서는 찬성의 비율이 71.8%로 압도적이었으며, 거동불편자 외 일반환자에 대한 서비스 허용에 대해서도 67.4%의 응답자가 찬성했다.

또한, 중소 개원의와 대형 병원의 입장이 민감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형병원의 원격의료서비스 허용에 대해서는 찬성이 61.2%로 나타났으며, 만성질환 외 일반질환에 대해서 원격의료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에도 찬성이 70.4%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허나 이같은 결과에 대해 산업연구원은 “응답자들이 아직까지 원격의료서비스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허용범위 확대를 통한 서비스 확산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산업연구원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 소비자들이 원하는 원격의료서비스 제공범위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보편적인 의료서비스가 원격으로 제공되는 방식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산업연구원은 서비스대상 지역과 환자의 허용범위는 수익창출이 용이한 도시지역과 일반질환자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고려하는 것도 바람직하며, 의료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대형병원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연구원은 유헬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강보험의 수가 인정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산업연구원은 “초기에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형 병ㆍ의원이 큰 금액을 투자해 유헬스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초기 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요층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 노력과 함께, 진료과목별, 규모별, 지역적 특성에 따라 환자의 특성도 크게 다른점을 고려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