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여성과 통했네”

09년 대비 232% 증가…“여성암 대표 병원 자리매김”


개원 2주년을 맞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2009년 3월에 개원한 이후 여성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여성암을 특화 육성하기 위해 2009년 3월 개원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병원장 김승철)이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을 내세우며 개원했다. 개원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배경에 대해 병원측은 “국내 유일의 여자의과대학 부속 병원으로서 여성 연구, 진료 분야에서 쌓아온 강점을 살려 여성암에 특화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월 개원 2주년을 앞둔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개원 이후 월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올해 1월 여성암 수술 건수는 개원 초인 2009년 3월 대비 232%나 증가했다.

특히 유방암․갑상선암센터의 암 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나 올해 1월 암 수술건수는 `09년 3월 대비 354%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총 수입은 2009년 3월 대비 올해 1월 80% 신장했으며, 입원 환자 수도 2009년 3월 대비 112% 신장했다. 타 병원에서 암 진단 받은 환자의 전입도 2009년 3월 대비 150% 늘어 2.5배의 신장을 보였다.

또한, 지방 거주 여성암 환자 유입도 개원 후 크게 늘어나 서서울 지역 대표 병원 이미지를 뛰어 넘어 여성암 분야에서 전국 대표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되던 암 분야에서도 후발 병원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특정 분야에 전문화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

김승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은 “최근 내원 환자를 분석한 결과 타인 추천 즉,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진료 경험 환자의 추천과 신문, TV, 인터넷 등 매체 접촉으로 나타나 구전 효과와 홍보나 광고 등 마케팅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성암전문병원은 국내 종합전문요양기관 최초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시술, 병원 방문 당일 한 공간에서 진료, 검사를 실시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병원은 “타 병원에서 암으로 의심 되거나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에게 당일 접수, 검사해주는 논스톱 서비스 등 신속 하고 편리한 진료 시스템으로 여성암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불안감과 불편함을 대폭 해소해줬다는 점이 여성암 환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여성의 특성을 고려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여성친화적인 진료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암 환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성만을 위한 여성건진 센터와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성인지의학(Gender Specific Medicine)에 바탕을 두고 남녀 차이를 반영해 여성 연구와 외래 진료 업무를 수행하는 여성암연구소 및 성인지의학 협진 클리닉 등을 대학병원 최초로 설립해 의료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점도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최신의 첨단 여성암 진단 및 치료 장비를 잇달아 도입해 암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인 점도 여성암 환자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국내 최초, 아시아 2번째로 도입한 최첨단 영상 진단 장비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비롯해, 다빈치 로봇, 유방 감마스캔, 유연형 자궁 내시경, 듀얼 플래시(Dual Flash) 128 채널 CT(전산화단층촬영기) 등이 그것이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개원 후 그동안 2년은 어떤 진료 분야에서건 강점을 기반으로 전문화해 특화 육성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귀중한 시간 이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진료 서비스 혁신과 마케팅 강화에 나서 국내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여성암 환자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글로벌 여성암 전문병원으로 도약해나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