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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립선비대증, 레이저로 ‘말끔’

홀렙수술…합병증 거의 없고 하루만에 퇴원 가능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호소하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홀렙 수술이 전립선 비대증의 표준적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홀렙수술은 기존의 방법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회복이 매우 빠른 것이 장점이다.

홀렙 수술이란 전립선을 감싸고 있는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홀뮴 레이저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이정구 교수는 “전립선 피막면은 혈관의 공급이 없어 홀렙수술로 이 부분을 박리하면 무혈수술이 가능하다”며 “레이저로 조직을 응고시키면서 전립선을 벗겨내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바로 다음날이면 퇴원할 수 있다. 또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재발이 거의 없고 제거한 전립선 조직으로 전립선 암 여부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구 교수에 따르면 기존에 수술이 어렵던 환자들도 1회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개복이 필요했던 100g 이상의 큰 전립선비대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크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의료보험 수가가 정해지면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매우 낮아졌다.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환자들은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1년 치 정도의 복약 비용이면 홀렙 수술로 완치할 수 있다.

한편, 홀렙 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적출술‘의 명칭으로 지난 98년 Dr. Gilling에 의
해 발표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지난 10여 년간 널리 시행돼 왔다.

국내에도 2008년에 도입돼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여러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검증받고 있는 수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