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철희 서울의대 교수)은 지난 9일 전업화가로 활동 중인 최선호 화백의 기증 작품 ‘새로운 세계Ⅰ-Ⅷ’ 8점을 전시했다.
점당 3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미술작품인 ‘새로운 세계Ⅰ-Ⅷ’는 최선호 화백이 일관되게 추구해 온 ‘기하학적 조형과 한국전통색의 조화’를 오일페인팅으로 제작한 8개의 연작. 조선의 한복과 규방의 가구와 보자기에서 찾을 수 있는 열정적이고 순수한 한국인의 정서를 화면분할을 통해 조형화 한 작품이다.
병원 희망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제막식에서 최선호 화백은 “이번 작품에 함축된 활기차고 희망찬 에너지가 보라매병원에 투병중인 환우와 보호자분들께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희 보라매병원장은 “이번 작품 전시로 갤러리에서만 볼 수 있었던 높은 수준의 감각적인 미술 작품을 내원객 및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작품 전시 및 공연에 힘써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병원을 완성해 보다 향상된 문화서비스를 병원에서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8년 행복관 신축 이래 신장식 교수의 ‘금강산’ 그림을 비롯한 45점을 전시한 보라매병원은 희망관 리모델링을 통해 최근 최선호 화백이 기증한 8점과 더불어 18점의 새 작품을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희망관 리모델링을 끝내고, 올해 6월 리모델링의 마지막 건물인 사랑관 완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