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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들, 집단급식소 위생 실태조사 ‘빨간불’

식약청, 300병상 이상 병원 점검…“자정노력 기대”

병원 내 집단급식소 조리시설의 운영과 위생상태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병원의 자체점검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는 15일, ‘병원내 집단급식소 조리시설 등 실태조사 계획 안내’를 통해 전국 300병상 이상 병원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각 시ㆍ도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이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주관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병원 내 급식시설에서 일반식과 환자식을 공동으로 조리하고 세척해 교차오염에 의한 감염발생가능성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바 있다”며 “이에따라 병원의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행정처분을 목적으로 하는 ‘단속’이 아니라 실태조사이고 미리 알려 홍보를 하는 만큼 병원계의 자정 노력을 기대한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상태가 불량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나면 모든 병원을 대상으로 단속 지시를 내릴 것이며 양호하게 나온 경우는 세척 요령과 조리요령과 같은 팸플릿 등을 제작해 시도차원의 홍보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어 “조리 중에 이동을 하거나 세척 공간이 따로 있지 않은 경우는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부분들이지만 병원계가 스스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데 만전을 기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의 조사 항목은 일반식과 환자식 조리장·세척실 등 운영과 관련해 ▲일반식과 환자식의 조리장·세척실 공동 또는 분리운영, ▲감염성 환자와 일반식 식기류 세척·소독 장소 분리 여부, ▲감염성 환자 식기류에 대해 별도 세척·소독 여부, ▲감염성 환자 식사 취식 후 별도조치 여부(분리수거, 비닐포장 등)이다.

병원내 집단급식소 위생관리 실태 병행 점검과 관련해서는 ▲집단급식소 신고여부, 급식방법 및 설치 운영자 준수사항 이행여부, ▲시설(지하수, 조리시설, 냉장·냉동등) 및 원료사용(유통기한 경과 원료, 무표시 원료 사용)적정 여부, ▲기타 위생적 조리공정 관리(도마, 칼 등 구분사용)등을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