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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국 굴지의 제약 머크, 수익 감소로 사업계획 수정

블럭버스터로 예상했던 항응고제 타격받아 전면 수정 불가피

미국 거대 제약회사 머크는 4/4분기 수익이 손실로 돌아섰고 매출은 증가했다.

1년 전 64.9억 달러의 수익과 비교해 5억 3,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는, 블록버스터로 예상했던 항응고제 보라팍사(vorapaxar) 관련 손실액 17억 달러가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출은 20% 상승한 120.9억 달러로 천식, 비염 치료약 싱귤에어(Singulair: montelukast) 매출이 7% 상승한 13.5억 달러를 이뤘다. 반면 고혈압 치료제인 코자(losartan)와 하이자(losartan+hydrochlorothiazide)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독점권 상실로 인해 57% 감소한 4억 1,500만 달러에 그쳤다.

항콜레스테롤 약물 바이토린(ezetimibe + simvastatin)과 제티아(ezetimbe)는 각각 5.62억 및 6.29억 달러로 3% 감소와 2% 증가를 보였다.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sitagliptin) 매출은 21% 증가한 6.75억 달러였고 자누멧(sitagliptin + metformin)은 42% 증가한 2.88억 달러였다.

에이즈 치료약 아이센트레스(Isentress: raltegravir)는 34% 증가한 3.13억 달러이고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르다실은 22% 감소한 2.21억 달러였다.

S-P 제품인 레미케이드(infliximab)와 미국 외 세계 시장에서 머크가 판매하는 J&J 제품 매출은 7.1억 달러로 12% 증가했고, 알레르기 치료약 나소넥스/아스마넥스(mometasone)는 6% 상승한 3.03억 달러였다.

뇌종양 치료제 테모다(temozolomide) 매출은 9% 감소한 2.66억 달러이고, C형 간염 치료약 펙인테론(pegylated interferon)은 8% 감소한 1.98억 달러였다.

불임 치료약 폴리스팀/퓨어곤(follitropin beta)은 7% 감소한 1.38억 달러이고 피임약 누바링(Nuvaring)은 7% 상승한 1.45억 달러였다.

2011년 연간 주당 수익은 전문가의 예측으로 3.64-3.76 달러로 보고 있고 매출은 2010년 460억 달러에 중간 정도로 한 자리 숫자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레미케이드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포니(golimumab)의 매출 상승에 기대한 것이다.

머크측의 발표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규제와 미국 보건제도 개혁의 추가적인 충격 등 제약계의 압박과 보라팍사와 관련된 문제 등으로 머크는 2009-2013년 장기 성장률인 최대 한 자리 숫자의 주당 수익(EPS) 목표를 철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레지어 사장은 머크는 제품개발 혁신을 계속하며 사업에 절제된 투자를 감행하고 운영에 비효율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CEO 프레지어(Kenneth Frazier) 씨는 이러한 회사 결정은 회사가 R&D 경비를 유지 혹은 증가해야 하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말하며 그렇다고 장기계획 실현이 비용절감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나 이러한 희생 없이는 신속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머크사의 R&D에 대한 계획은 제약산업에서의 기타 주요 방향과 대조를 이루고 있어 투자자들은 머크 주가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