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항우울제인 심발타, 렉사프로 등이 특허 만료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클리니컬데이터(CD) 사의 새로운 항우울제 비이브리드(Viibryd: vilazodone)는 기존 항우울제와 달리 섹스 친화성 항우울제로 미국 내 120억 달러의 시장을 넘보고 있다.
프롬킨(Drew Fromkin) CD사의 CEO는 비이브리드는 작용기전이 기존 항우울제와 달라 SSRI중에 세로토닌 1a 수용체 부분 작용약물(agonist)이라고 말하며, 금년 2/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이브리드와 기존 항우울제와의 비교 연구는 실시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비이브리드가 안전하고 기존 약물에서 보이는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나 비이브리드는 심장이나 간 기능, 혈압 기타 치명적인 부작용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비이브리드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오심, 구토 등이며 투여 첫 주 중에 또는 2주 내에 환자가 약물과 적응하는 기간에서만 발생하고 부작용으로 임상시험 참가를 중단한 경우는 1% 정도에 그쳤다. 불면증 역시 부작용 중 하나였다.
CD 측은 지금까지 운영해 온 유전자 시험 사업인 트랜스제노믹(Transgenomics) 사를 155억 달러에 매각하고 12월에 제약회사로 변경했다. 약 150명의 영업사원을 채용하여 정신과 의사, 대량 처방 의사를 상대로 판촉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SDI 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 SSRI 및 SNRI 항우울제의 2010년 매출이 약 98억 달러로 2009년보다 2.5% 증가했다. 릴리의 심발타(Cymbalta)와 포레스트사의 렉사프로(Lexapro)가 각기 26억 및 25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 두 품목은 각각 2013년과 2012년 특허 만료로 제네릭 경쟁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