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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 안암병원, 장기이식 랜드마크 급부상

2년간 86건 수술…최근 심장이식 경과 성공적

고대 안암병원이 장기이식 분야의 랜드마크로 급부상 하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은 최근 2년간 총 86건의 장기 이식을 수행해 서울지역에서 6위권에 해당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장기이식활성화를 바탕으로 대학병원이 감당해야할 중증도 위주의 치료를 통해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앞서 고대 안암병원은 지난 2008년, 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HOPO)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신장이식 74건, 간이식 10건, 심장이식 2건등 총 86건을 시행해 연간 40건이 넘는 장기이식을 시행해 왔다.

가장 최근에 이식을 받은 환자는 지난 14년 동안 심장병으로 고생하다가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을 받고 새 삶을 얻은 박화자 씨(52, 가명)다.

박화자 씨의 병명은 울혈성 심부전으로 1998년부터 치료를 시작했으나 심장기능이 완전히 망가진 상황이었다.

박 씨는 또 병세가 심해지자 호흡곤란, 복수발생, 갑상선기능저하증, 골다공증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돼 심장이식 외에는 희망이 없는 상태였다.

고대 안암병원 심장수술팀의 선경․정재승 교수는 “심장이식 만이 박화자씨의 생명을 건져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한달정도 입원하고 재활을 거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