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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민간의료보험 가입률 77%…4인 가구 93% 넘어

가입사유, 불의의 질병 등 대비…해약이유, 가계부담

하나 이상의 민간의료보험을 가입한 가구가 77%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의의 지출에 대비한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부족한 것이 민간의료보험 가입의 주된 이유였으나 해약이유로는 보험료가 가계에 부담이 돼서 및 민간보험의 보상범위가 협소해서가 주요요인으로 꼽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료패널로 본 민간의료보험 가입 실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은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77.03%, 77.79%의 가구가 하나 이상의 민간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중 민간의료보험을 가입하는 비율은 약 40%, 2인 가구는 약 60%, 3인 가구는 약 85%, 그리고 4인 이상 가구는 약 93%를 상회하며 가입 개수는 5개를 초과했다.

연구보고서는 “민간의료보험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나 정책적 관심과 관련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민간보험의 성과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과제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정책방안 마련을 도모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민간의료보험을 신규로 가입한 가구들의 가입 이유는 주로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보험의 보장성 부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제시한 신규가입 이유로 ‘불의의 질병 및 사고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가 46.31%, ‘국민건강보험의 서비스 보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가 35.48%에 이르렀다.

이 밖에 ‘고급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가 7.86%, ‘보험설계사의 권유에 못 이겨’가 7.38%를 보였다.

반면 민간의료보험을 해약한 이유로는 주로 보험료의 경제적 부담과 민간의료보험의 급여범위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에 기인했다.

민간의료보험을 해약한 가구들의 응답을 보면, ‘보험료가 가계에 부담이 돼서’가 37.12%로 가장 높으며, 이어 ‘민간의료보험에서 급여하는 질환/보상범위가 너무 협소해서’가 29.31%, 수령한 보험금이 의료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서’도 19.39%에 달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민간의료보험의 역할과 기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