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대생·의사 어울림 장’ 마련

학생-의사 여름캠프 2005, ‘한국 의료계 나아갈 방향’ 논의

의대생과 현직 의사가 한자리에 어울려 한국 의료계의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와 사회포럼(공동대표 박양동)과 여름캠프학생추진단(대표 차민수)은 지난 22일부터 24일 까지 3일간 전북 남원 한국콘도에서 ‘학생-의사 여름캠프 2005’를 열고 한국 의료계의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했다.
 
대한의사협회·전라북도의사회·전북의료정책연구회·남원시의사회·한국의료정책연구회(KAMP)·대한전공의협의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이 전폭적으로 후원한 여름캠프에는 현직 의사와 의대생 100여명이 참가해 의료계의 미래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펼쳤다.
 
의효와 사회포럼 박양동 공동대표는 “이번 캠프는 시대적인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고, 한국 의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기 위한 첫 시도"라고 이번 캠프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 공동대표는 “요즘 사회는 한국 의사의 새로운 전문가 정신과 직업적 정체성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선배의사들에게는 후배들을 통해 의사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젊은 예비 의사들에게는 사회와 의료에 대한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첫날인 22일, *시장경제, 이해와 오해(김정호 자유기업원장) *공공성이란 무엇인가(의료와 사회포럼 박호진 간행위원장) *예비의사로서 대학생활, 직업윤리관(성균관대 철학과 장동익 교수) 등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또 둘째날인 23일에는 영화상영과 자유토론이 진행됐고, ‘생명윤리 죽음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가톨릭의대 생명윤리연구소 구인회 교수가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이어 집중토론에서는 의협 권용진 사회참여이사가 ‘2005 의료 Politics 이슈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공공의료, 시장개방, 약대 6년제 등 주요 의료정책의 쟁점과 의협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의료와 사회포럼 홍성주 정책위원장은 ‘의료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 의료 패러다임 전환 원칙’과 ‘의료정책의 이념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초청강연을 맡은 강원대 과학철학과 신중섭 교수는 ‘환자와 의사의 정의로운 만남’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어 벌어진 그랜드포럼에서는 의협 권오주 고문이 좌장으로 *새로운 의사운동의 현황과 전망(박양동 공동대표) *한국 의대생의 나아갈 길(여름캠프추진단 차민수 대표) 등이 발표돼 한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를 실천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한 의사운동의 모습이 제시됐다.
 
또 캠프에 참가한 의대생과 의료와 사회 포럼 회원 및 격려차 참석한 의사회 임원이 한데 어울려 마음을 터놓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실시됐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지리산 산행을 하는 등 서로의 끈끈한 정을 쌓는 시간도 가졌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