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0년 12월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6%로 낮아져 최초로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9년 12월의 43.1% 보다 3.5%p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조사기간에 주말을 2회 포함해 조사의 객관성 및 신뢰도를 제고했다.(표본오차±1.79%, 95% 신뢰수준)
특히 40대 남성의 흡연율이 2010년 상반기 50.0%에서 43.4%로 6.6%p 낮아졌고, 50대 남성은 41.5%에서 31.3%로 10.2%p 낮아진 것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대 남성의 흡연율은 48.5%에서 52.2%로 3.7%p 상승했고 20대 남성은 38.2%에서 40.9%로 2.7%p가 늘어 20~30대 남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연지원 및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2009년 말 3.9%에서 2.2%로 1.7%p 대폭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29세 이하 여성의 흡연율이 5.8%로 나타나 여성 흡연자의 대다수가 젊은 여성으로 이들에 대한 흡연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성인남성흡연율을 선진국 수준(OECD 평균 15세 이상 남성흡연율 27.3%)으로 낮추기 위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비가격규제 정책 관련 법안이 조속히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