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제약기업인 동아제약이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키로 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30일 동아제약과 관절연골재생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에 대한 국내 판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판권료와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마일스톤) 및 실적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동아제약으로부터 받게 된다.
기술료 등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제약시장에서 체결된 판권 계약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내 혈액) 유래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및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로, 약 10년간의 연구 끝에 내년 1월 임상시험 3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해 규격 제품화해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와 달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치료 유효성이 일관적인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큰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인공관절 분야 국내 판매망도 확보하고 있어 이번 계약으로 양 사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 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판권뿐만 아니라 ‘카티스템®’의 새로운 투여 제형을 개발하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등 추가 임상과 연구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현재 카티스템에 이어 치매치료제, 폐질환치료제, 조혈모세포 생착 촉진제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신약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부각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내년 1월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2011년 내에 품목 허가를 받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FDA 임상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