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술이 카자흐스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은 지난 9월 ‘제 1차 한ㆍ카 학술교류회’ 를 주관한데 이어 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12월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아스타나 국립암센터에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 교수진을 파견했다.
이번 파견교육은 카자흐스탄 보건부 산하 아스타나 전문교육기관인 ‘교육ㆍ임상치료센터’의 요청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하면서 이루어졌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유방암 전문의 3명을 파견해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유방암 최신치료법에 대한 강의 및 실습, 공동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내 유방암 치료를 위한 각 분야의 전문의인 노동영 교수(유방암 수술), 임석아 교수(항암치료), 지의규 교수(방사선치료)가 팀을 이루어 30명의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유방암 진단과 치료, 수술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실제 유방암 환자에 대한 공동수술을 실시하면서 최신 수술법을 선보이며 한국의 수준 높은 의술을 알리는 계기가 마련했다.
노동영 교수는 “전국민 대상의 조기 검진프로그램의 효용성 및 한국에서의 성공비결에 대해 현지 의료인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특히 전이가 동반된 유방암에 대한 최신 치료법과 사례에 대해 의료진간의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병화 주카자흐스탄 대사도 의료진을 대사관으로 직접 초청한 자리에서 “이번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진 파견교육은 한국의 우수 의료기술을 알리고, 양국간의 상호 교류의 증진 및 협력차원의 고도화를 위한 의의를 가진 사업으로,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계승발전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국립암센터 병원장을 비롯한 보건국 관계자, 한국 대사관과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은 마지막날 오찬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에 의료의 역할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상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장기적으로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도 2011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국교수교 20주년, 카자흐스탄의 ‘한국의 해’를 맞아 카자흐스탄과의 보건의료분야 협력 프로젝트를 개발해 양국 의료가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의료분야의 양국 협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아스타나 교육ㆍ임상치료센터는 아스타나시 보건부 산하 교육기관으로 아스타나 시 소재 34개 의료기관의 의사 및 간호사 교육을 전담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의료분야 발전을 도모하고, 아스타나시 의사를 외국대학 파견 및 해외전문가 현지 초청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