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의 창업과 50여년의 경영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끝은 생각하지도 마’(대만판 제목: 인생CEO)가 대만에서 출간됐다.
김승호 회장은 지난 21일 대만 타이베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일본 용각산사 류타 후지 사장과 대만 와이트 인터내셔널 퐌유춘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경영에세이 출간은 대만에서 용각산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와이트 인터내셔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경영에세이는 김승호 회장이 보령제약그룹을 경영하면서 느낀 생생한 경험과 젊은 CEO들에게 주는 교훈의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66년 용각산사와 기술제휴한 이후 현재 회장의 증조부와 조부, 부친 등 오너가(家) 3대 빈소를 모두 찾아갈 만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 과정에서 김승호 회장은 퐌유춘(范育俊) 사장의 부친과도 교분을 쌓았고, 평소 아버지라 부르며 따르던 퐌사장이 조그만 약국에서 매출 1조원대 그룹사로 키운 김 회장의 얘기를 대만에 소개하기 위해 에세이 출간을 돕게 된것.
경영에세이 출간은 지난 2007년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라는 김승호 회장 회고록에 이어 두번째로 대만에서 출간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승호 회장은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들이 부족하지만 나의 경영에세이를 보고 더욱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바란다"며 “한국, 대만 양국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를 다져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용각산사 류타 후지 사장은 축사를 통해 “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분이 계시다는 걸 잊어서는 안되며, '인생CEO’는 경영자들에게 세대를 뛰어넘어 계속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승호 회장은 출판기념식 이후 대만 대형서점 중 하나인 키노쿠니야(Kinokuniya)서점을 방문해 독자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