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분당차병원, 초정밀 뇌종양 수술 가능 모바일CT 도입

뇌 수술 시 합병증 없는 정밀한 종양 조직 제거 가능

분당차병원 신경외과(과장 조경기 교수)가 최근 이동식 모바일 CT 를 도입한 뇌종양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신경외과는 이번 모바일 CT 도입으로 뇌 수술 중 변화하는 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종양 조직의 제거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여 종양과 수술부위의 이상 소견 여부 등을 미리 알 수 있어 합병증 없는 종양의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뇌종양 수술의 핵심이자 목표는 안전하게 최대한의 종양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뇌는 수술 중 두개골을 열면 머릿속 압력이 낮아지면서 안의 물인 뇌척수액이 빠져 나오고, 종양을 제거하기 시작하면 시시각각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수술 전에 촬영한 뇌의 영상정보와 실제 수술하고 있는 뇌의 위치정보에는 변화가 생긴다.

또 일반적으로 뇌수술은 컴퓨터와 적외선 카메라로 3차원 입체이미지를 구성하는 뇌항법장치 시스템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정확한 위치와 수술방향을 알고 보다 정밀하게 병소부위를 찾아낼 수 있지만 이 시스템은 수술 전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얻어지기 때문에 뇌의 위치 변동을 반영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 정확하게 계산한 좌표가 수술 중에는 점차 오차가 커져 정밀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치명적인 신경손상을 초래 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 신경외과장 조경기 교수는 “뇌종양 수술에서의 정밀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안전성을 모두 고려해 모바일 CT를 도입하게 됐다”며 “수술 중 모바일 CT와 Navigation을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수술에 적용함으로써 합병증 없는 정밀한 종양 조직의 제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