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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원로의사도 쌍벌제 개탄 “매도하고 짓밟는 정책!”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 의협 송년의 밤서 분노의 일성

쌍벌제에 대한 의료계의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3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의료계 원로를 대표해 단상에 선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은 의사들이 처한 의료현실에 대해 언급하고, 특히 쌍벌제가 의사들을 매도하고, 짓밟는 정책이라고 개탄했다.

올 한해, 대단히 슬프고 착찹하다는 심경을 밝히며 말문을 연 문 명예회장은 “아침에 신문을 볼 때마다 50년이라는 세월동안 의사로서 노력했는데 최근 리베이트 쌍벌제라는 것을 보며 매도당하고, 짓밟히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스스로 쌍벌제에 걸릴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근래에 나와있는 쌍벌제는 도대체 무엇인지” 반문하며, “이렇게 까지 의사들을 모욕하고, 짓밟고, 희망을 잃게 하는 제도가 필요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명예회장은 “의사들이 다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악법이 하나 통과되면 고통받는 사람 대단히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어려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인내하고 참고 견디고 서로사랑하고 아끼면서 내일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면서 단합의 힘으로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을 의사 후배들에 당부했다.

한편, 경만호 회장 역시 이날 식전 기념사를 통해 “의료계가 놓인 상황이 갑갑하지만 개탄만 할 수 없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단합이 필요하다. 하나로 뭉쳐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고, 성원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