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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구로병원, 다섯 가정에 ‘따뜻한 희망’ 전달

인송문화재단과 치료비 등 ‘희망플러스기금’ 전달

고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최근 인송문화재단의 ‘희망플러스기금 전달식’을 갖고 다섯 명의 환아들에게 총 2000만원의 치료비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환아들은 모두 병마와 함께 경제적ㆍ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갖고 있었다.

턱관절장애, 부정교합, 유미흉(흉관의 손상으로 흉관 내의 유미가 흉강 내로 빠져나와 축적되는 상태)을 앓고 있는 형청화(21) 양은 어렸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환아다.

게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난소암을 진단 받아 한 쪽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 정기적인 외래진료 및 검진을 시행하느라 의료비 지출이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어금니를 포함한 7개의 치아에 영구치가 없어 유치로 생활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지속적인 교정과 임플란트 등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최신혜(23) 환자는 어렸을 때부터 지속되어 온 부정교합, 하악골전돌증, 안면비대칭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고 있었다. 어렸을 때 구강부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경제적인 문제로 특별히 치료를 받지 못했는데 20세경부터 그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스프나 죽처럼 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유동식만 섭취할 수 있게 되었고, 심한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작년부터는 보철을 통한 교정을 시도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악교정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할 경우 최대 1400만원 가량의 의료비가 발생할 예정이어서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 특이질환이 없던 신성빈(15) 환자의 경우 상세불명의 간질과 대발작으로 뇌에 손상을 입어 상태가 호전되고는 있으나, 가족 모두가 수급권자로 선정된 상황이어서 고액의 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외에 지원영(15), 김경태(15)환자도 역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족 모두가 힘들어 하던 중 인송문화재단으로부터 보조기 구입과 의료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됐다.

김우경 원장은 기금전달식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병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