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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인증원측 인증문의 ‘불통-소홀’에 병원들 ‘답답’

인증원, 세부규정 질문에 “홈페이지 개편 논의중” 반복

의료기관 인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의료기관 인증과 관련해 세부기준 등에 대한 병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응하는 인증원의 자세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인증기준을 기반으로 병원의 상황에 맞는 자체의 규정집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세부기준과 관련한 고민이 상당함에도 ‘의료기관평가인증추진위원회’ 누리집의 질문 답변 게시판에 며칠 째 답변이 달리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인증원의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자들의 성토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한 질문자는 “실무에서는 인증조사 일정에 앞서 질문에 대한 답변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데도 인증조사가 시작돼 답변이 늦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며 “참으로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질문자도 “지난 주 초 답변해 주기로 했던 질문들이 아직도 그대로다”며 “바쁜줄은 알지만 이런 성토 글에만 답변을 달지 말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달아 달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질문자들의 요구에 인증원 담당자는 “인증조사 시작과 홈페이지 신규 구축 등과 맞물려 Q&A 게시판 운영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내 답변을 드리겠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

질문자들이 이처럼 시급함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것은 세세한 부분에서 규정마련이 쉽지만은 않아서다. 즉 인증원이 ‘평가 기준’에 따라 병원에서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자체규정’을 요구하면서 병원들이 스스로 마련한 정책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명확하게 판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질문자 A는 “검체와 약물냉장고를 따로 구비해야 하는지, 아니면 약물보관용 냉장고에 검체를 지퍼락 등에 분리해 함께 넣어 놓는 것을 인정하는지 궁금하다”며 질문했고 또다른 질문자 B는 “세탁물의 보관과 관련해서도 린넨장에 문이나 덮개가 없는 것이 문제 소지가 있느냐”고 홈페이지에 문의를 했지만 아직 명확한 답변은 달리지 않았다.

인증원 측은 이에 대해 “일부 질문에는 최근에 이미 답변을 완료했다”며 “현재 홈페이지 개편 등과 관련해 재검토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