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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1조5천억 탈모시장서 개원가 생존전략은 무엇?

“정확한 진단 및 치료예후 피부과적 전문홍보가 열쇠”

최근 탈모 시장의 규모가 1조 5천억원에 육박하며 고도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모발이식, 미녹시딜,. 프로페시아 등의 메디컬 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대에 그치고 있고, 대게 샴푸, 두피케어, 가발 등 기타외용제가 차지하고 있어 개원가의 치료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들과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심포지엄에서 민복기(올포스킨피부과)원장은 ‘외래 진료실 탈모증 환자에게 꼭 필요한 설명과 탈모 진료를 위한 직원 교육법’을 통해 탈모시장에 진입을 위한 개원가의 타깃팅 전략을 강연,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르면 피부과는 다른 과와의 진료 차별화와 미용실이나 탈모센터에서의 모발관리의 차별화가 탈모치료에서의 성공 관건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정확한 진단과 예후에 대한 설명이다.

탈모증 치료를 받으러 내원한 환자는 타 질환 군보다 꼼꼼하거나 인터넷 등에서 나름대로의 지식을 받아들여 웬만한 설명에는 역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치료조언을 보다 정확한 피부과적 지식으로 알려주어야 한다는게 민 원장의 의견이다.

그러나 직접 모든 것을 다 설명하기에는 진료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전문적 교육을 받은 직원에 이를 미리 설명해주고, 환자 교육을 하면 조금 더 효율적이다. 또 가능한 교육자료를 제공해주면 환자들은 더욱 신뢰를 갖는다.

교육자료는 탈모증에 대한 답변, 탈보증의 원인, 진단, 예후, 분류법, 지루피부염, 탈모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생활습관, 두피마사지 방법, 머리 감는 법, 머리카락 말리는 법 등을 간단하게 요약해 준비한다.

이와 함께 탈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환자들에게 알리는 원내광고로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경우에는 환자 기록지의 진료 항목에 탈모 관리·치료의 내용을 추가하고, 탈모 치료에 대한 배너 및 광고물을 부착한다.

탈모·두피 진단기를 비치해 두어 환자들에게 확실한 탈모 진행 상태를 보여주고, 그 심각성을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

민 원장은 “진료하기 전 전문 담당 직원이 탈모 차트에 사전 문진표를 작성해, 진료하면 진료시간을 단축하고, 정확한 설명을 해 줄 수 있다”면서 “자신의 의원의 외래환자 규모, 구조 등을 고려해 적절히 시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