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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수능 끝!” 개원가 수험생 유치전쟁 막 올라

비급여 고지후 첫 시즌, 가격경쟁 우려하는 목소리 높아

올 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8일 완료되며 개원가의 수험생 유치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비급여 고지 후 첫 번째 다가오는 시즌이라 그 어느때 보다 가격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미용성형 개원가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시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제 막 시험들이 끝이 났지만 특수 분위기가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는 것.

서울의 모 성형외과 관계자는 수학능력시험이 시작하 바로 직전인 지난 월요일을 시작으로 조금씩 수험생 환자들의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이 끝나는 날부터 수험생들의 문의가 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그 며칠전부터 이에 대한 사람들의 문의가 시작됐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뜨거운 관심만큼 수험생들의 예약율도 높다. 이 관계자는 “당장 금요일부터 시작해 돌아오는 월요일부터는 꽉 차 있는 진료스케쥴에 눈코 뜰새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성형외과등은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눈, 코 성형에 대해서 1+1이벤트를 통해 친구와 함께 오면 더 한명은 공짜로 수술을 해주고, 공동구매를 통한 할인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하면서 성형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 따른 우려감도 적지않다. 수험증을 지참할 경우 30%~50%까지 파격적으로 할인해주는 일명 특수 분위기가 자칫하면 개원가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경쟁은 무분별한 가격 인하로 이어져 성형외과 수술의 질적하락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복지부가 비급여 고지 의무화를 실시하고 나서 맞는 첫 번째 특수 시즌이기에 어느때 보나 수험생들에 대한 마케팅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이 제도를 통해 가격에 대해 알릴수는 있지만 홍보는 할 수 없기에 아직까지는 "성형외과에서도 수험생들에 대한 마케팅이 주춤하는 분위기”라는게 그의 전언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개원가에서는 무조건 싼 가격이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고급 진료 고급수술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수시즌 준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즉, 수술은 공산품과는 엄연히 다르므로 가격인하에만 너무 치우쳐 공급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의료행위는 공급가격이 싸지면 서비스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예약률이높아지면 수술 질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것은 고스란히 환자의 피해 나아가 의료진에게도 영향을 이를 감안해 성형외과 개원가도 적정수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의사회 차원에서도 과도한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해 더욱 주시하고 지켜보면서 무리하다 싶은 제살 깍아먹기 식의 마케팅에 대해서는 규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