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근당 고촌상 수상자에 결핵퇴지에 공헌한 벨기에 아르만드 반 다운 박사가 주인공이 된다.
종근당 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은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 제정한 고촌상(Kochon Prize)의 2010년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제5회 고촌상 수상자로 선정된 벨기에 열대의학연구소 수석연구원 아르만드 반 데운 박사(Dr. Armand Van Deun)는 결핵퇴치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르만드 반 데운 박사는 벨기에 열대의학연구소(ITM: Institute of Tropical Medicine)의 수석 미생물학자로, 2001년부터 국제항결핵 및 폐질환연맹(IUATLD)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결핵균 검사의 정도관리와 항결핵제 감수성 시험에 대한 기술지원 등 교육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항결핵제 감수성 시험을 시행하는 검사실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숙련도 평가 및 검사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외부정도관리, External Quality Assessment)을 개발하고 확대 보급하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올해 고촌상 시상식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후 7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41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 세계총회 석상에서 개최된다.
한편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장학재단으로 설립한 고촌재단과 WHO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6년 공동 제정한 국제적인 상이다.
매년 1회 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포함 총10만 달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