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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원노사, 주말 마라톤교섭 “진전없어”

18일 축조교섭 이어 15차 본교섭 “최후 담판 될 듯”

주말에 열린 마라톤교섭에서 병원노사는 아무런 진전없이 제자리 걸음만 했다.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6차 축조교섭에서 병원노사는 사측이 제시한 첫 단일안에서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한 채 끝났다.
 
지난 15일 교섭 돌입 이후 처음으로 보건의료노조의 5대 산별협약 요구에 병원사용자측은 ‘사용자 단일안’을 제시하고 세 차례의 논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 단일안은 *사용자단체 구성 유보 *임금 동결 *토요 외래진료 유지 등 지난 7일 조정회의에서 제시한 사용자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노조측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결국 사측은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6차 축조교섭 자리에서 단일안을 철회한 후 노조 요구안의 각 항들을 집중 심의했으나, 노조가 산별 5대 협약 전 항목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사측은 '대폭 수정 후 수용', '일부 수정 후 수용', '수용 불가' 등 3등급으로 분류만 한 채 사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18일 2시에 축조교섭, 산별총파업 돌입 전 마지막 15차 본 교섭을 4시에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날 교섭이 파국이냐 원만한 타결이냐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최종안 접근을 위해 교섭에 속도를 붙여야 하는 지금 사측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기대하며 교섭을 형식적으로 진행하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주말 6차 축조교섭에서 노사 자율교섭을 가로막는 구시대 악법 직권중재가 철폐되고, 20일 총파업에서 4만의 위력적인 단결 투쟁을 보여주지 않는 한 사측에게 진전된 안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며 “18일 축조교섭과 산별총파업 돌입 전 마지막 본 교섭은 파국이냐, 원만한 타결이냐를 놓고 노사 최후의 담판을 짓는 교섭으로 파국이 아닌 원만한 타결을 통해 2년차 산별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한 사측의 책임있는 답변, 성의있는 답변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사측이 또 다시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예고했던대로 직권중재 악법을 넘어 20일 전국적인 총파업 투쟁에 일제히 돌입할 것”이라며 “이번 20일 총파업 투쟁은 직권중재만 믿고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고있는 병원 사용자에 대한 투쟁을 넘어, 직권중재 회부 등 반 노동자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규탄 투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