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6만여 명으로 대부분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최근 3년간 해외환자 실적 현황’에 따르면 2009년 유치실적은 6만201명이었다. 이중 5만6286명(93.5%)이 외래를 이용했으며, 나머지 3915명(6.5%)가 입원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환자 실적에 따른 의료기관종별 이용 형태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45.9%, 종합병원 19.2%, 병원 14.0%, 의원 15.4%, 치과병원 0.8%, 치과의원 1.2%, 한방병원 2.0%, 한의원 1.5%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의료기관이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지역이 각각 61.3%, 19.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와 검진센터, 피부ㆍ성형 순이었다. 진료과별 비중을 살펴보면 6만여 명의 해외환자 중 내과 19.6%, 검진센터 13.7%, 피부ㆍ성형 13.4%, 가정의학과 7.8%, 산부인과 6%, 정형외과 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의료서비스를 받은 해외환자들의 주요국가현황을 보면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중동 등으로 이중 미국인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미국인들은 지난해 총 1만3976명이 검진센터(17%), 내과(16%), 피부ㆍ성형(9%) 진료를 받았으며 이들의 평균 진료비는 124만원 이었다. 일본인 해외환자들은 검진센터(26%), 피부ㆍ성형(21%), 내과(13%)를 주로 찾았다.
중국인들의 경우는 피부ㆍ성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를 찾은 4248명 중 32%가 피부ㆍ성형 진료를 받았으며 다음으로는 내과(14%), 검진센터(6%) 순으로 나타나 외모에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의료법 개정으로 2009년 5월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행위가 허용됐으며, 유치기관은 실적보고가 의무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