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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세계 50개국 ‘성의학’ 석학 500여명 운집 연구 발표

김제종 교수 “한국 성의학 위상 국제화에 획기적 계기”


“발표되는 300여 편의 논문 중 60여 편이 한국에서 연구된 결과다. 세계적 위상의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성의학 분야에서 한국이 가지는 위상도 커질 것이다.”

김제종(고려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조직위원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진행 중인 ‘제14차 세계 성의학회 학술대회’가 갖는 국내 개최의 의미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사실 그동안 성의학을 주도하는 나라는 주로 미국과 유럽권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한국개최를 통해 그간 학술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인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참가율이 높아졌다.

김 교수는 “50개국에서 참여하는 500여명의 의사 중 한국의 140여명을 비롯해 약 220여명의 참가자들이 아시아권에서 왔다”며 “이번 한국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권은 물론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성의학이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권 학자들의 참여뿐 아니라 연구논문발표에 있어서도 아시아권 특히 국내 학자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대회에서 발표되는 300여 편의 논문 중 60여 편이 한국에서 연구된 결과이며 인삼과 허브 등 천연물을 이용한 ORIENTAL MEDICINE에 관한 발표와 한국인이 관심을 갖는 음경 확대에 대한 프로그램을 마련, 국내 성의학의 우수성을 알린다.

그는 특히 이번 세계 성의학회를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이와 같은 성의학 연구 영향력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앞서있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6년 전 일본과의 개최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30년 만에 한번 올까말까 한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이 한국 성의학이 높은 수준을 이루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성의학에 대한 학술적 논의 뿐 아니라 ‘성문화’에 대한 교류 및 조루증과 발기부전 등 남성 성 의학 관련 분야의 최신연구동향, 여성성기능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김 교수는 “과거 성의학 학회에서는 주로 발기부전과 남성호르몬 질환에 대한 논의들만이 이뤄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성기능 개선에 대한 프로그램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용 비아그라로 관심을 모았던 ‘플리반세린’의 임상을 주도한 로셀라나피 교수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