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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남대병원, 카자흐스탄 심장병환자 치료 성공

“의료관광사업은 물론 병원 발전에도 크게 기여”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 정명호 교수가 지난 추석 연휴기간 이태리에서 시술 실패한 카자흐스탄 심장병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정명호 교수팀의 시술 성공으로 금년에 개원 100주년을 맞는 전남대학교병원의 명성은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게 돼,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사업은 물론 전남대학교병원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남대병원에서 시술받은 환자는 아랄바이(49세, 남)로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석유회사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원으로, 카자흐스탄의 성공한 재력가 중 한 명으로 이 나라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도 여러 분야에서 교역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어서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계획 중에 있다.

아랄바이는 심근경색증으로 지난 9월 2일 이미 이탈리아에서 1차 시술을 받았으나, 우측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시술에 실패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한 상태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아랄바이씨는 현재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의 소개로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 정명호 교수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정명호 교수팀은 아랄바이의 심장혈관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 매우 위험한 시술이었지만, 지난 24일 1시간만에 시술에 성공해 3개의 스텐트를 삽입하고 완전히 막혀있던 우측 관상동맥에 다시 혈액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시술 후 아랄바이씨는 “시술 성공으로 증상이 매우 좋아졌다”며, “모든 한국인들과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 정명호 교수는 2005년부터 대한 대한심장학회가 지명한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사업의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심장질환 치료기술개발 특성화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국내최초로 동물심도자실을 개설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성 나노바이오센터에 한국심혈관계 스텐트 연구소도 개설했고 국립심혈관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에서는 매년 대한심장학회, 대한내과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정명호 교수에게는 그의 명성을 뒷받침 하듯 그의 시술과 연구를 배우고자 일본과 인도에서 2명의 의사가 찾아와 각각 6개월과 1년간 연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