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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해열진통제 복용후 음주, 간손상·-위장출혈 위험

식약청, “멀미약은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지 말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추석연휴를 맞아 주의해야할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정보와 함께 식중독예방정보를 제공한다.

추석 연휴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때문에 소화제를 복용하는 경우, 일부 소화제는 7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되므로 첨부된 설명서를 살펴봐야 한다.

소화제인 훼스탈플러스정과 마게날에프정과 같은 먹는 알약은 7세 미만의 소아에게 투여해서는 안 되지만 액제 소화제 등은 사용이 가능하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로 인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술을 먹는 경우 간손상 및 위장출혈 등의 위험이 있어 추석연휴 고향 가족, 친구와 음주 후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차량이동시 사용하는 멀미약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는 함께 복용해서 안되며, 특히 만 2세 어린이에게는 먹는 멀미약을 먹이면 안된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만 7세 이하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이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밖에 추석맞이 벌초 또는 성묘를 갈 때는 벌 등의 곤충에 쏘일 경우에 대비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제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일 경우 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른 다음 안정을 취해야 한다.

◇효도 선물용 의료기기 구입 요령

어르신들을 위한 온열기, 안마기 등 의료기기를 추석명절 효도선물로 고려하는 경우 거짓·과대광고를 주의하며 올바른 구매가 필요하다.

우선 의료기기 구입시에는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가 되어있는 판매업소를 통해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식약청에서 정식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표기사항을 확인하고 구입한다.

또 판매원이 제품 포장을 개봉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확고하게 구입할 뜻이 없으면 개봉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최근 주로 당뇨 및 혈관질환 개선, 비만 치료, 고혈압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되는 의료기기 중에는 거짓과대광고사례가 빈번하므로 특정 질병의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구입해야 한다.

의료기기에 대한 허가사항, 제품명, 표시사항 등은 의료기기 제품 정보방(http://md.kfda.go.kr/item)을 통해 허가사항과 사용목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칼, 도마 육류-어류용-채소용으로 구분

육류, 어류, 채소 등을 동시에 많이 사용하는 추석 음식 조리시 식중독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올바른 칼, 도마, 행주 사용으로 주방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10여일이나 빨라 음식조리 및 보관에 주의하지 않으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

칼, 도마는 육류 어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충분히 세척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하나의 칼, 도마만 사용할 경우에는 채소→육류→어패류의 순서로 조리하고 식재료가 달라질 경우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최소 10초 이상 꼼꼼히 세척해줘야 한다.

칼, 도마에서의 교차오염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으로 육류에 대장균 약 10만 마리를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칼과 도마를 이용해 자른 결과, 칼에서는 약 1000마리, 도마에서는 약 100마리로 교차 오염됐으며 오염된 조리기구를 이용해 자른 채소도 약 1000 마리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주는 미생물이 많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싱크대용과 식탁용 등 가능한 한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손에 상처가 있으면 곪은 상처에 있는 식중독균이 음식물에 오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처를 깨끗이 소독한 후 고무 등의 재질로 감싸고 음식과 완전히 차단될 수 있도록 위생장갑을 착용해 조리한다.